2025. 8. 20. 16:04ㆍ여행
아기가 돌도 지나기 전, 가족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지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이 바로 대만이었습니다. 비행 시간이 짧고, 아기와 함께 이동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였어요. 무엇보다 따뜻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유모차로 다니기 편한 인프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관광보다는 휴식 위주, 아기의 컨디션에 맞춰 여유롭게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Day 1: 타이베이에 도착, 적응의 시간
저녁 무렵 도착한 타이베이 공항은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아기를 안고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어요. 호텔 체크인을 마친 후 바로 외출하기보다는, 근처 편의점과 마트에 들러 아기 이유식과 간단한 간식을 챙겼습니다.
첫날 저녁은 호텔 방에서 간단히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대만의 편의점 도시락과 간식들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맛있어서, 굳이 식당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기는 낯선 환경이었지만 다행히도 잘 먹고, 익숙한 담요를 꺼내주니 금세 잠들어 주었습니다.
🏛 Day 2: 타이베이 시내, 문화와 휴식
둘째 날은 아기의 컨디션을 고려해 오전에만 조금 움직이고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찾은 곳은 국립 고궁박물원.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이라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다행히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고 실내가 시원해서 아기와 함께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부모는 천천히 전시를 보고, 아기는 유모차에서 낮잠을 잤습니다.
점심은 박물관 내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했는데, 아기 이유식을 데워줄 수 있어서 훨씬 편했습니다. 오후에는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근처 아동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어린이 전용 체험 공간이 많아서 아기에게도 자극이 적당했고, 저도 편하게 앉아 쉴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스린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아기를 데리고 야시장은 조금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유모차로 이동 가능한 구간이 많았고, 분위기만 살짝 즐기고 일찍 돌아오는 식으로 다녀오니 괜찮았습니다. 대만식 닭튀김과 망고 빙수를 맛보고, 아기는 작은 바람개비 장난감을 선물로 얻어 기분 좋아했답니다.
🌿 Day 3: 근교 나들이, 단수이에서의 여유
셋째 날은 조금 더 나아가 **단수이(Tamsui)**를 다녀왔습니다. 타이베이 MRT로 40분 정도라서 아기 낮잠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 좋았어요. 강변 산책로는 유모차로 다니기 편했고,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아기도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수이 올드스트리트에서는 군것질거리를 사 먹으며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특히 땅콩 아이스크림과 어묵꼬치는 가볍게 즐기기 딱 좋았습니다. 아기는 강아지 인형 가게 앞에서 한참을 구경했는데, 그 모습이 여행의 가장 귀여운 장면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오후에는 카페에 들어가 아기에게 간식을 주고, 저희도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부모도 여유롭고, 아기도 안정적인 분위기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은 하루였어요. 저녁에는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와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Day 4: 귀국 전 마지막 산책
마지막 날은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 멀리 가지 않고, 숙소 근처 **용캉제(永康街)**를 산책했습니다. 작은 카페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망고빙수를 또 한 번 맛보고, 기념품으로 파인애플 케이크를 샀습니다.
점심 이후 호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아기의 낮잠 시간을 맞춰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기는 꽤 잘 자 주었고, 덕분에 저도 조금은 편하게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 여행을 마치며
이번 3박 4일 대만 여행은 ‘관광’보다는 ‘휴식’에 가까웠습니다. 아기가 있는 만큼 무리하게 일정을 채우기보다는, 오전 한 곳, 오후 휴식이라는 패턴을 유지한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만은 엘리베이터가 잘 갖춰진 MRT, 유모차 친화적인 거리, 편리한 편의점 문화 덕분에 아기와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였습니다. 물론 여행 내내 부모는 짐이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았지만, 아기가 낯선 환경에서도 웃어주는 순간순간이 큰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에 아기가 조금 더 크면 다시 대만을 찾아, 이번에 못 가본 장소들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만든 이 추억이 오래도록 따뜻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기와 함께하는 강원도 여행지 추천 (1) | 2025.08.20 |
|---|---|
| 🏙️ 仁川(インチョン)観光ガイド (0) | 2025.08.20 |
| 5개월 아기랑 같이 갈 해외여행지 추천 (1) | 2025.08.20 |
| 제주도 여행 일지 3박 4일 일정 정리 (2) | 2025.08.20 |
| 목포 여행 추천 숙소 게스트하우스 루만스테이 (2) | 2023.12.08 |